분양가 더 오른다…시세차익 기대 8월 청약 ‘분상제 아파트’ 어디

래미안 레벤투스, 전용 84㎡ 분양가 22억7680만원
시세 차익 4억~8억원 기대
고양 장항 아테라·의왕고천 대방 디에트르 센트럴 등도
주변 시세보다 저렴

김지혜 기자|2024/07/29 16:38
왼쪽부터 래미안 레벤투스, 고양 장항 아테라, 디에이치 방배
공사비 상승으로 분양가가 계속해서 오르면서 주변보다 시세가 저렴한 분양가 상한제(이하 분상제) 적용 아파트가 청약시장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7월 수도권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100대 1에 육박할 정도로 청약 광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8월에도 흥행을 이어갈 분상제 아파트 분양이 예고돼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8월 5일부터 특별공급을 시작하는 래미안 레벤투스, 검단아테라자이, 고양장항아테라 등이 분양 출격 대기 중이다. 모두 분상제 적용 아파트로 시세보다 저렴해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구 도곡삼호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인 '래미안 레벤투스'는 분상제 적용 단지로 수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용면적 45㎡형에서 84㎡형까지로 구성됐으며,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45㎡ 13억3440만원, 58㎡ 17억1990만원, 74㎡ 20억9490만원, 84㎡ 22억7680만원이다.
지난달 인근 래미안 그레이튼 2차 전용면적 84㎡가 26억원, 도곡렉슬이 30억9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시세 차익이 4억~8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경기 고양 장항지구에서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민간 분양아파트 '고양 장항 아테라'도 분상제 적용 단지다. 앞서 지난 6월 분양한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와 지난해 12월 공급한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와 비교해 전용 84㎡형 분양가가 낮은 편이다.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는 최고가 기준 7억8500만원,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는 7억3100만원인 데 반해 고양 장항 아테라의 최고가 기준 84㎡형 분양가는 6억7629만원이다.

전용 84㎡ 단일면적 단지인 데다 토지 매입가가 낮아 저렴한 가격에 분양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인천 서구 불로동의 '검단 아테라 자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09가구 규모로, 분양가는 84A타입 5~9층 기준이 5억540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검단신도시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시세가 6억원 후반에서 7억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편이다.

이밖에 경기 의왕시 고천동 '의왕 고천지구 대방 디에트르 센트럴'와 서울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가 8월 분양 예정이다.

의왕 고천지구 대방 디에트르 센트럴은 후분양 단지로 의왕시 공공주택지구 B1블록 일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7개 동 492가구(전용면적 84㎡) 규모로 조성된다. 의왕시청과 인접해 있으며 '인덕원~동탄복선전철(공사 중)' 등 호재도 안고 있다.

지난 2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228대 1을 기록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인근 단지로 청약 흥행 기대감도 높다. 후분양 단지지만 분상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디에이치 방배는 일반분양가가 3.3㎡당 6496만원으로 책정돼 전용 84㎡형의 경우 22억원 선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29개 동으로 총 3065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이 1244가구로 도전해볼 만하다.

인근 2013년 준공된 '롯데캐슬아르떼' 매매 시세가 22억원 상당인 점을 고려하면 디에이치 방배의 시세는 더 높은 수준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