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2024]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 진출, 개최국 프랑스와 격돌

이장원 기자
2024/07/31 21:58

캐나다 완파, 올림픽 3연패 도전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8강전에 출전한 한국 캐나다 프랑수아 코숑을 상대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올림픽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하는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준결승에 안착했다.

오상욱,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이 나서는 대표팀은 31일(현지시간)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8강에서 캐나다를 45-33으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맏형 구본길이 나선 2라운드까지 밀리다가 막내 박상원이 전세를 뒤집어 앞서 나갔다. 이어 오상욱이 점수를 벌렸고 다시 나선 구본길도 경기력을 회복하며 승리했다.

8강에 오른 대표팀은 개최국 프랑스와 한국시간 오후 10시 55분 준결승전에서 격돌한다. 구본길은 "개인전 탈락 이후 부담감이 컸는데, 후배들이 너무 잘해줘서 3번째 경기부터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며 "프랑스 홈 관중에 대한 걱정도 있지만, 대비해왔기에 어느 팀이 올라오더라도 상관없다. 흔들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런던, 도쿄 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한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종목 로테이션으로 사브르 단체전이 제외됐다.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오상욱은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2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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