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2024] 신유빈 두 번만 더 이기면 메달 추가, 단식 8강 진출

한국시간 1일 오후 7시 일본 히라노 미우와 격돌

이장원 기자|2024/08/01 05:34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한국 신유빈이 헝가리 게오르기나 포타를 상대하고 있다. / 연합뉴스
신유빈이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에 올라 메달 가능성을 키웠다.

신유빈은 지난 31일(현지시간)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미국의 릴리 장에게 4-0(11-2 11-8 11-4 15-13) 승리를 거뒀다.

혼합복식에서 임종훈과 함께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탁구에 12년 만의 값진 올림픽 메달을 안긴 신유빈은 개인전 메달에 2승만을 남겨 놓았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메달을 수확한 건 20년 전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김경아(동메달)이 마지막이다.
3년 전 고등학생이었던 신유빈은 첫 올림픽인 도쿄올림픽에서는 개인전 조기 탈락의 아픔을 겪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32강, 8강을 수월하게 통과하며 개인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16강전을 37분 만에 끝낸 신유빈은 "아직 단식과 단체전이 많이 남아 있어서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대한민국 응원단의 소리가 너무 잘 들렸다. 그 덕에 이긴 것 같다"며 "응원 소리에 신나 하는 편이다. 더 크게 응원해주시면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신유빈은 한국시간 1일 오후 7시 일본의 히라노 미우(13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신유빈과 히라노는 통산 전적에서 1승 1패다.

남자 단식의 장우진도 일본의 도가미 순스케를 4-0(11-7 18-16 12-10 11-9)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장우진 한국시간 1일 오후 6시 우고 칼데라노(브라질)과 맞붙는다.

장우진은 "8강에서 칼데라노와 붙을 거라고 예상했다. 칼데라노가 나와 상성이 좀 안 맞는 게 있다"며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