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北해킹 직무유기 고발건도 수사 시작”
민경욱 가가호호공명선거당 대표
경기남부청 '수사 시작' 답변 밝혀
지환혁,김서윤,반영윤 기자|2024/08/0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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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대표는 지난 3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앞 광장에서 열린 제5차 4·10총선 수사 촉구 인간띠 시위 마무리 발언에 연단에 올라 "중앙선관위가 북한 해킹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서 직무유기라고 제가 고발한 게 있다. 보안 허점 때문에 조사를 해야 된다고 지적했다"며 "며칠 전에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조사를 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지난해 6월 SNS를 통해 중앙선관위를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민 대표는 당시 SNS에 "북한 해킹에도 불구하고 국정원의 보안점검을 거부함으로써 직무를 유기한 행위 등을 문제 삼았다"며 "선관위 가족 찬스 21명. 정보제공에 동의하지 않은 직원들이 많기 때문에 이 숫자는 분명히 더 늘어날 것이다. 선관위는 비리위원회"라고 비판한 바 있다.
장 대표는 4·10총선의 전산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 5월 28일 중앙선관위 공무원 5명을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아 지난달부터 고발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장 대표는 지난달 24일부터 오후 3시 과천경찰서 정문 앞에서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하다가, 최근엔 안양지청 앞으로 옮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자유통일을 위한 부정·조작선거 수사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과천경찰서 경찰들이 검찰에 수사 보고서를 올린 것으로 안다. 검찰이 보강 수사를 지시한 것까지 다 도달됐다"며 "다음 주 검찰이 중앙선관위 서버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압수수색에서 서버에 프로그램을 조사하면 48명의 국회의원이 가짜라는 게 나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이 얼마나 표를 뺏겼고 야당이 얼마나 표를 훔쳐갔는지, 압수수색하면 다 나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