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체제’ 구축한 한동훈… ‘巨野 폭주’ 민생으로 정면돌파

김명은 기자
2024/08/04 17:33

"물가 안정·금투세 폐지" 언급하며
민주 '포퓰리즘' 대응 현안 챙기기
정책위의장 내정자도 "민생" 강조
당직 인선 후 '한동훈표 정책' 예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친윤(친윤석열)계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교체와 함께 '친정 제체' 구축을 마무리한 뒤 민생 챙기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갈등 사안은 잠시 뒤로 미뤄두고 '정책'을 고리로 원내 지도부와 대야(對野) 전략을 함께 구상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 대표는 특히 당대표 연임이 유력시되고 있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을 기치로 민생·경제 어젠다를 띄운 만큼 그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정책 현안 챙기기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최근 들어 부쩍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비공개 회동과 이후 당 정책위의장 교체 시도를 계기로 이 같은 기류가 보다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한 대표는 지난달 25일 당대표 당선 후 처음으로 참석한 최고위원회의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등 민생에서 가장 시급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같은 달 29일에는 추경호 원내대표와 함께 국회에서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한 정부 대책 등을 보고받았다.

한 대표는 또 지난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사과 값을 언급하며 "물가가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는 "민생에 있어서 총리님과 저희는 하나의 팀"이라며 "정부와 함께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생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연일 정책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김상훈 신임 정책위의장 내정자도 "당면한 민생 현안, 법안 처리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가 제안한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을 강행 처리한 것을 계기로 야당의 '현금 지원' 선심성 입법을 '포퓰리즘'으로 규정하며 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 국면에서 기본소득, 기본주거 등 국민의 기본적인 삶의 조건을 국가가 책임지는 '기본사회'를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 전 대표의 정책 브랜드인 기본사회를 당 강령에 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 전 대표와 민주당의 이 같은 행보에 맞서 앞으로 보다 차별화된 '한동훈표 민생 정책'을 발굴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당의 변화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는 예정된 수순으로 평가된다. 다만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방안을 제시하기보단 정부 정책을 수정·보완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당정 갈등이 재점화하는 것은 한 대표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한 대표가 아직까지 본인만의 특별한 정책 이슈를 꺼내들진 않았다"면서도 "의원총회에서 정책위의장 추인이 이뤄지고 남은 당직 인선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정책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연예가 핫 뉴스

새해 입국 절차 달라진 국가는? 영국 ETA 받아야

대한체육회장 선거 돌입, 6인 후보들 마지막 호소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이기흥 3선 저지

NCCK 김종생 목사 “교회 목소리 기준 생명·정의 돼야..

1970년대 서울운동장 닮은 항데이 스타디움

10초 안에 끝나는 카드뉴스

"나 잘 자고 있는 걸까?" 수면 질 확인, 이렇게 해보세요!

얼마나 맛있으면 '반차'써도 웨이팅?! 꼭 가볼만한 극악의 '줄서는 맛집'

"종이 교과서 없어진다?" 2025년 바뀌는 것 총정리!

새 자취방 계약할 때 월세 깎는 ‘꿀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