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2024] 김택규 회장 “안세영 측과 갈등 없었다”

김택규 “안세영 측과 갈등 없어”
부상 오진은 들여다볼 방침

정재호 기자|2024/08/07 10:26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7일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후반 이슈의 중심에 선 안세영(22·삼성생명)의 작심 발언과 관련해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이 간단한 입장을 밝혔다.

7일 오전 비행기로 먼저 귀국한 김택규 회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배드민턴협회와 안세영 측의 갈등은 없었다"며 "부상 오진에 대해선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심적으로는 가슴이 아프다"며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안세영의 작심 발언 및 각 종목 단체들도 전반적으로 살펴보겠다고 것과 관련해서는 "그렇게 보시면 좋다. 모든 협회가 다 잘하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답했다.
김 회장은 올림픽 전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걸 두고 "나와 선수, 협회와 선수는 갈등이 없었다"며 "(안세영은) 제대로 다 선수 생활을 했다. (부상) 오진이 났던 부분에 관해서만 파악해서 보도자료로 배포하겠다"고 답했다.

안세영이 대표팀과 함께 할 수 없다는 말을 한 데 대해서는 "그것도 확인하겠다"며 "왜 그런 소리를 했는지"라고 김 회장은 언급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안세영의 전담 트레이닝 코치가 물러난 데 대해서는 "계약기간이 끝났기 때문"이라며 "계약 자체가 올림픽 전까지로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택규 회장은 순수 동호인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021년 제31대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에 취임했으며 2025년 초까지 한국 배드민턴을 이끌게 된다.

안세영은 지난 5일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뒤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해 파문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