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재 업은 명품 아파트”…‘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분양 스타트

12일 특공·13일 1순위 순으로 분양 일정 돌입
삼성·SK 반도체 클러스터 직접 수혜…미래가치 우수
14개 동 1681가구 브랜드 대단지에 수요자 '관심'
“84㎡ 분양가 5억 중반…시세상승 고려하면 합리적”

김다빈 기자|2024/08/07 16:25
지난 3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은화삼지구에 들어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 아파트의 견본주택을 찾은 주택 수요자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대우건설
대우건설이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은화삼지구에 들어서는 아파트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를 이달 분양한다.

이 아파트 단지가 이미 조성돼 있는 반도체 생산단지와 가깝고 향후 첨단국가산업단지로 발돋움할 신규 반도체 밀집지역도 멀지 않은 '반세권' 단지라는 점에서 예비 청약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반세권은 반도체 산업단지와 가까운 부동산의 입지를 뜻한다. 분양가도 합리적 수준으로 책정된 데다 16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조성된다는 점도 청약 흥행 가능성을 키우는 요소로 꼽힌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는 오는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단지는 최고 28층·14개 동·1681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타입별 분양 가구 수는 전용면적 기준으로 △59㎡A 453가구 △59㎡B 247가구 △84㎡A 560가구 △84㎡B 269가구 △84㎡C 147가구 △130㎡A 5가구다.
업계에서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가 반도체 선도지역으로 발돋움하는 용인을 대표하는 아파트 단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나온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를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미 반도체 산업단지가 조성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이 인근에 있는 데다 향후 조성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도 멀지 않다. 이동·남사읍 일대에는 현재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입해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총 6기 팹(반도체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아파트 인근 원삼면 일대에는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도 조성되고 있다. 이곳은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해 총 4기의 팹을 구축하는 사업지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는 이들 양대 반도체 클러스터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에 자리한다는 점에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다.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으로는 단지 옆 45번 국도를 통해 이동할 수 있다.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는 아파트와 가까운 국지도 57호선과 연결되어 있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은화삼지구에 들어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 조감도./대우건설
아파트 분양가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됐다는 평가가 많다. 용인시 한 공인중개사는 "이 단지의 전용 84㎡형 분양가는 5억원 중반대로, 올해 3월 입주한 인근 '용인드마크데시앙' 같은 평형 분양권 시세(5억5000만~5억7000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단지가 입주하는 2027년은 산업단지 조성에 따라 아파트 매매 시세가 더 오를 것을 고려하면 괜찮은 분양가"라고 말했다.

용인 은화삼지구에 향후 4000여가구에 육박하는 대우건설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촌이 형성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 이를 선점하려는 수요도 적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많다. 대우건설은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가 조성되는 은화삼지구에 2·3단지 추가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1681가구 규모의 1단지를 우선 분양하고 2개 단지 공급도 서둘러 총 3724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주거 단지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대우건설은 이 아파트를 용인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손을 잡았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은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단지에 조경 통합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설계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쓴 결과 아파트의 미래 가치·실거주 편의성에 주목한 수요자들에게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견본주택 개관 후 주말을 포함해 3일간 1만2000여명이 방문했다"며 "반도체 특화도시로 발돋움하는 용인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