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2024] 태권도 김유진 준결승 진출, ‘상위랭커 도장깨기’ 진행 중

이장원 기자|2024/08/08 22:29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8강전에서 한국 김유진이 캐나다의 스카일라 박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유진이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에서 4강에 올랐다.

김유진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8강전에 한국계 캐나다 선수인 스카일러 박을 2-0(7-6 9-5) 으로 꺾었다. 세계랭킹 24위인 김유진은 앞선 16강전에서 5위 하티제 일귄(튀르키예)를 제압한 데 이어 세계 4위인 스카일러 박에도 비교적 쉽게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올라 메달 가능성을 키웠다.

김유진은 2000 시드니 정재은, 2004 아테네 장지원, 2008 베이징 임수정의 금메달 이후 16년 만에 이 체급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김유진은 한국시간 8일 밤 11시 11분 뤄쭝스(중국)과 클라라 파체쿠(브라질)의 승자와 준결승을 치른다. 뤄쭝스는 세계 1위, 파체쿠는 16위다.
한편 김유진과 8강 대결을 한 스카일러 박의 아버지는 한국인 박재홍 씨로 이번 대회 코치로 파리에 함께 왔다. 할아버지 박득화 씨는 주한미군에게 합기도를 가르쳤고, 박재홍 씨는 태권도장을 운영한 '무예 가족'으로 알려졌다. 스카일러의 어머니는 칠레·이탈리아계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