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다문화가족·외국인주민’ 복지 시책 마련한다

외국인 주민 대상 9월13일까지 실태조사

이신학 기자|2024/08/09 08:52
8일 박경귀 시장 주재로 아산시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충남 아산시가 내·외국인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상호문화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실효성 있는 외국인 주민 복지시책 발굴에 나선다.

9일 아산시에 따르면 박경귀 시장 주재로 지난 8일 시청 상황실에서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 실태 조사와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 정책 수요를 분석하고, 실질적인 사업과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이번 연구용역과 관련 외부 자문위원, 관계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연구용역 추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연구용역을 맡은 (사)지방행정발전연구원은 아산시에 체류 중인 외국인 주민(유학생·다문화가족 등 포함)을 대상으로 다음달 13일까지 온오프라인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항목은 △한국 입국 요인 및 정착 과정 △가족관계 및 거주환경 △경제활동 △교육활동 △삶의 질 등이다.

시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상호문화도시' 조성 전략 및 지표 문항과의 연계성을 확보하고, 중앙정부의 기본계획을 반영한 아산형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참가 위원들은 "기초 단위에서 이 정도 깊이의 연구용역이 추진된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다문화 지원 정책에 대한 내국인 수용성 △유학생의 아산시 정착 유도 방안 △중도 입국 청소년의 적응 문제 △재난관리·보건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주민 실태 등에 대한 세심한 연구를 당부했다.

박경귀 시장은 "아산시 상호문화정책은 국제 기준에 맞춰 발전할 것"이라면서 "단순히 수요자들의 현재 요구만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정책 당사자들이 미처 자각하지 못하는 요구를 선도하는 가장 앞선 상호문화정책을 시도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용역은 창의적이고 선진적인 상호문화정책 마련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