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북부 경합주 3곳 여론조사서 해리스, 트럼프에 4%p나 앞서

NYT·시에나대, 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주 여론조사
해리스 50%-트럼프 46%, 4%p 격차
해리스, 북부 3개주 확보 후 남부 경합주 1곳 승리시, 대선 승리
다른 6개 경합주 여론조사선 트럼프 최대 4%p 우위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2024/08/11 09:21
마크 켈리 미국 상원의원(애리조나주·왼쪽부터)과 그의 부인 개비 기퍼즈 전 하원의원,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주 지사, 루벤 갈레고 하원의원이 9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데저트 다이아몬드 아레나에서 열린 선거 유세 무대에서 손을 맞잡아 들어보이고 있다./AFP·연합뉴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결과를 사실상 결정하는 경합주 3곳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4%포인트나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지난 5∼9일 미시간(619명)·펜실베이니아(693명)·위스콘신(661명) 3개주에서 투표할 의향이 있는 등록 유권자 총 1973명을 대상으로 '오늘 투표하면 누구를 뽑겠냐'고 질문한 결과, 50%가 해리스 부통령, 46%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오차범위(±4∼4.5%포인트) 내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4%포인트 높았다.

이들 3개 주는 해리스 부통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동북부가 쇠락한 공업지대로 러스트벨트로 불린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가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으며 펜실베이니아 19명·미시간 15명·위스콘신 10명 등 총 44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 3개주에서 승리하고, 다른 경합주 4곳 중 한곳에서만 이겨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몬태나주 보즈먼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AFP·연합뉴스
NYT는 이날 조사를 포함한 이날 기준 평균 여론조사 결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에서 각각 50%대 48%, 49%대 47%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섰고,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48%의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여론조사업체 트라팔가르와 인사이더 어드밴테이지가 6~8일 펜실베이니아·애리조나·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주 의 투표 의향이 있는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9%포인트)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에 각각 46%대 44%, 48%대 47%, 48%대 45%, 49%대 45%로 나섰다.

이 조사업체들이 미시간·위스콘신주 등록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오차범위 ±3.4%포인트)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49%대 47%, 49%대 48%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