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대기업 건설현장 진입로 문제로 주민과 마찰…지자체 서로 책임전가
진입로 단차로 인해 어르신들의 횔체어나 환자이송카트 이용불가
공사 인한 울림, 벌어진 틈새로 장마 때 빗물 유입 지하실 침수
배철완 기자|2024/08/1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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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남구 대명동 221 일원에 위치한 공동주택사업은 지하 4층, 지상 최고 48층, 아파트 7개동 전용면적 84~174㎡ 977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2개동 전용면적 84㎡ 266실, 총 1243가구인 대단지다.
오는 11월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아파트 진입로가 인근 노인복지센터와 단차가 생겨 문제가 생겨 시끄럽ㄴ다.
복지센터에서는 시청 주택과를 찾아 문의했지만 시는 허가만 했을뿐 모든 것은 남구청에서 관장한다고 했다. 센터는 대구 남구청 건설과에 찾아가 상의했고 그 결과 시가 허가를 내준 것이고 남구청은 관리만 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서로 책임만 전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복지센터는 건물 공사로 인한 울림 여파로 생긴 틈새로 장마 때 빗물이 유입돼 지하실이 침수되고 누전으로 인한 소방경보로 소방서에서 잦은 출동 등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한다. 공사전에는 한 번도 출동하지 않던 소방관들이 공사 후 하루에도 3회 출동한 적도 있으며 소방관들은 건물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고 했다.
또 복지센터는 지하실 침수로 임대를 못 해 임대수입 손실이 크다고 호소하고 있다. 또 5층 철지붕이 날아가 건물소유주가 철거비용을 부담해 철거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진입로 설계가 어떻게 돼있는지 사유지인 개인 주차장까지 진입로에 포함돼 협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H건설로부터 어떠한 설계변경서도 들어온 것이 없다"며 "사인간의 분쟁이라 어떻게 개입해야 할지 중지를 모으고 있다. 최대한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노력중이다"라고 말했다.
H건설 현장관계자는 "민원발생한 것은 맞고 지금 복지센터 관계자와 계속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어떻게 해서든지 상호 원만한 해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원을 제기한 복지센터 관계자는 "피해발생 주체가 누구인지 알고 싶다"며 "아직도 책임행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거대기업 H건설사와 행정기관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복지센터 어르신들과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며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