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포주 새바람 주도하는 하이트진로
이철현 기자
2024/08/13 08:46
2024/08/13 08:46
필라이트 후레쉬 생 등 라인업 확대
상반기 1위…캐릭터 마케팅 전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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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현재 주류시장은 발포주와 하이볼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제품들이 봇물 터지듯 출시되고 있다.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들을 론칭해 시장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는 주류 판매 확대를 위해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섰다. 일본에서 맥주의 다운 그레이드 버전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발포주를 국내에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맥아 비율을 줄여 맥주보다 세금(주세 30%, 교육세 30%, 부가세 10%)을 낮춘 것으로 맥주(주세 72%, 교육세 30%, 부가세 10%)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다.
다양성 확장은 2022년 '필라이트 체리', 지난해 '필라이트 퓨린컷' 출시로 인기를 얻으며 본격 진행됐다. 특히 필라이트 퓨린컷은 국내 최초 통풍을 걱정하는 사람들을 위해 제조된 주류로 위축된 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8월 현재 사회적인 트렌드로 널리 확산된 '저칼로리 컨셉'을 반영해 기존 필라이트 대비 50% 칼로리를 줄인 '필라이트 로우 칼로리'를 출시하며 다양성을 더욱 확장시켰다.
이는 올해 상반기 발포주 시장 1위를 기록으로 이어졌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자료를 보면 필라이트는 상반기에만 약 1억2000만캔이 실판매됐다. 2위 브랜드와 3.3배 이상의 판매 격차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3월 시장에 '필라이트 후레쉬 생'을 출시하면서 국내 발포주 시장에 또 다른 변화를 예고했다. 이 제품 역시 일반 맥주 대비 약 60% 수준의 가격으로 출시됐는데 출시 32일만에 초도 생산된 물량이 완판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시장 내에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제품 개발, 필라이트의 캐릭터인 '필리'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