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안세영 사태에 “체육계 개혁할 적기”
정재호 기자
2024/08/12 17:45
2024/08/12 17:45
정례브리핑에서 입장 밝혀
체육계 전체 개혁할 뜻 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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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장관은 12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가진 8월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체육계가) 새로 태어나지 않으면 계속 이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 체육 정책을 새롭게 개혁하고 바꿀 적기"라고 말했다.
이어 유 장관은 "배드민턴협회 하나가 아니라 체육 전체로 (개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엘리트체육 등을 구분해 확실히 정리해야 한다"며 "환경도 선수도 모든 게 바뀌었는데 그런 변화에 따라간 종목은 좋은 성과를 봤고 그렇지 못한 곳은 어려움을 겪었다. 촉매제 역할을 정부 부처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종목별 협회가) 스스로 바꾸고 스스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게 (정부는) 뒷받침 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장으로 임명된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안세영 선수는 귀국 후 휴식이 필요하니 시간을 두고 조사할 예정"이라며 "안세영 선수와 협회 어느 쪽 말이 맞는지 진상 파악이 아니라 제도를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공정과 상식에 기반을 둔 프로세스를 존중할 것인지 과거처럼 결과 지상주의에 입각해 과정을 희생할 것인지 중 전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알렸다.
문체부는 배드민턴협회를 시작으로 타 종목 협회까지 포괄적으로 살펴본다. 이 단장은 "배드민턴협회부터 시작하지만 비슷한 관행과 잘못된 점이 다른 단체에도 해당한다면 이번 조사 결과를 공유하거나 조사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