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벽 이동을 마음대로”…현대건설, ‘H 트랜스포밍 월&퍼니처Ⅲ’ 공개

김다빈 기자|2024/08/13 09:18
거실 월플렉스를 이동해 만들어진 게스트룸 및 홈오피스 공간 이미지 작동 모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아파트 내부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공개했다.

현대건설은 13일 '원 스페이스 멀티 유즈(One Space Multi Use)'란 콘셉트의 'H 트랜스포밍 월&퍼니처Ⅲ'를 공개했다.

이 상품은 거실의 벽을 이동해 공간의 활용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버튼 하나로 거실 '월플렉스'를 이동시킬 수 있는 것이다. 리모컨을 조작해 벽에 매립되어 있던 책상, 침대를 배치해 하나의 공간을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H 트랜스포밍 월&퍼니처Ⅲ는 계절의류·이불 등 다양한 물품을 수납할 수 있는 대형 수납장과 전동 침대·책상으로 구성돼 있다. 월플렉스 이동 조건에 따라 공간을 분할해 게스트룸 및 홈오피스(Home Office)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거실 월플렉스를 이동시킨 후 벽면에 매립된 1인용 책상과 퀸사이즈 침대를 펼치면 홈오피스 및 게스트룸 공간이 마련된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가구를 접은 뒤 월플렉스를 이동시키면 다시 거실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책상과 침대는 전동식으로 설계돼 리모컨 조작만으로 펼치고 접는 동작이 가능하다.

또 월플렉스 안에는 곳곳에 수납장을 구성해 최대한 많은 양의 수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유리 장식장을 구성해 거실 공간의 고급성도 추가했다. 벽체 코너 부위는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을 적용해 심미성을 강조했다.

대형 가구를 이동시키는 만큼 고하중을 버틸 수 있게 설계에도 힘썼다. 각종 장치로 내구성과 정숙성을 확보하는 한편 무빙 수납장 측면 및 하부에 구동 시 발이 끼거나 밀리는 것을 방지하는 센서 기능을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라 새로운 주거공간을 제시하기 위해 가변형 시스템으로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기술을 선보여왔다"며 "차별화된 기술과 품질로 주거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게 끊임없이 기술을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