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정무위원들 “野, 권익위 공직자 죽음 정쟁화 말라”
김명은 기자
2024/08/13 09:37
2024/08/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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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간사인 강민국 의원을 비롯해 권성동, 김상훈 의원 등 정무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공직자의 안타까운 죽음마저 정쟁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아무리 '정권 흔들기'가 급하더라도 우리 정치가 지켜야 할 정도가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이 무리하게 강행하는 탄핵과 청문회로 얼마나 많은 공무원들이 고통받고 있느냐"며 "정무위 업무보고에서도 하루 종일 현안보고는 뒷전인 채, 김건희 여사 가방 사건과 이재명 전 대표의 헬기 이송 관련 질문을 무한 반복하며 취조하듯 밤늦게까지 권익위 공무원들을 몰아세운 것이 민주당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무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권익위 고위 간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책임을 물어 사과를 요구했다. 아울러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 종결 처리에 대한 권익위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분풀이식 청문회와 국정조사 추진이 아니라 갑질과 협박에 대한 자기 반성이 먼저"라며 "공무원들을 상대로 다수당의 위력을 보이는 행태의 갑질은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망한 간부는 권익위 부패방지국 국장 직무대리직을 수행하며 김 여사 명품수수 사건,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응급 헬기 이용 사건 등 조사를 지휘했으나 지난 8일 세종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