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폭염 일수 40여일…인명·재산피해 최소화 총력 대응
남악
이명남 기자
2024/08/13 16:56
2024/08/13 16:56
저감시설 설치·재해보험 등에 총 2167억 원 투입
시군 등 협력해 고령 영농인·현장 근로자 중점 관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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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에 따르면 12일 현재 올해 폭염 누적 일수는 40일이며, 지역 온열질환자는 281명으로 집계됐다.
전남도가 온열질환자의 발생 장소, 연령, 성별 등을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 고령자, 특히 야외 활동이 많은 남성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농업인, 현장 근로자가 가장 많았고, 장소별로는 실외 작업장, 논밭 등 야외에서 주로 발생했다.
12일 현재까지 가축과 수산 피해는 각각 120개 농가 14만9000마리, 3개 어가 27만9000마리로 집계됐다. 특히 고온에 취약한 닭, 오리 등 가금류와 넙치 등 피해가 컸다.
전남도의 폭염 피해 최소화 사업비는 총 2167억원에 이른다.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저감시설 설치, 취약계층 지원에 74억원, 가축과 수산 피해 예방을 위해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축사 지붕 열 차단재, 수산동물 예방백신 공급, 이상수온 대응을 위한 폐사체 처리기 등에 188억원을 지원하는 등 농축수산 분야 폭염피해 예방 예산을 신속하게 지원했다.
축사 냉방시설(쿨링패드)을 설치한 농가에는 보험료를 감면해 주도록 농업재해 보험제도도 개선했다.
폭염 등 각종 재난에 대비해 농작물, 가축,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으로 1천905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자부담율은 10%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이정국 도 자연재난과장은 "폭염에 따른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