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올해가 마지막은 아닐 것, 메이저대회 우승이 목표”
이장원 기자
2024/08/14 10:15
2024/08/14 10:15
파리 금메달, 명예의 전당 입성에도 "목표 있다는 건 좋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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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리디아고는 지난 12일 막을 내린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모두 챙기는 기록을 썼으며, 이번 금메달로 1점을 추가해 LPGA 명예의 전당 입성 기준 점수(27점)를 채우며 입성을 확정지었다.
리디아 고는 다음 행보에 대해 "메이저대회 우승은 확실한 내 목표"라면서 "또 다른 목표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LPGA 투어에서 20승을 따냈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은 두 번뿐이다. 마지막 메이저 우승은 2016년 ANA 인스퍼레이션(현재 셰브론 챔피언십)이다.
또 리디아 고는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은 쉬어야 한다고 농담도 했지만 내가 짠 일정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출전했다"면서 "스코틀랜드 링크스에 빠르게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은 이번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과 같은 링크스 코스이며 역시 스코틀랜드에 있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과 관련해 리디아 고는 "잠에서 깨어났을 때 꿈이 아닌가 싶었다"며 "정말 현실이 아닌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디아 고는 올림픽 금메달을 가방에 넣고 왔다며 아직 열어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과 도쿄 올림픽 동메달도 시상식 이후 본 적이 없다"며 "이제 매달 3개를 한꺼번에 모아둘 장소를 만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