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협박’ 구제역·카라큘라 등 ‘렉카 연합’ 기소

김채연 기자
2024/08/14 11:30

공갈 등 혐의로 유튜버 4명 기소…고소장 접수 10일 만
檢 "약점 돈벌이 삼는 악성 콘텐츠 유포 사범, 엄정 대응할 것"

검찰이 유튜버 쯔양의 과거 이력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은 유튜버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당사자 중 하나인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지난달 15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자진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거나 이를 도운 이른바 '렉카 연합' 유튜버 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2부(정현승 부장검사)와 형사5부(천대원 부장검사)는 14일 공갈 등 혐의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를 구속기소했으며 유튜버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아울러 검찰은 지난 2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쯔양의 전 남자친구 변호사였던 최모씨에 대해서도 이날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쯔양과 소속사 대표였던 전 남자친구 간의 사생활 등을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5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은 구제역에게 쯔양에 대한 폭로 영상을 올리기보다는 돈을 뜯어내라는 취지로 권유해 공갈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구제역은 카라큘라와 공모해 다른 인터넷 방송 진행자(BJ)로부터 520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있다.

이들은 '사적 제재'를 내세워 특정인의 약점이나 사생활에 관한 콘텐츠를 제작해 유튜브를 통해 유포하는 이른바 '사이버렉카'로 활동해왔으며 구독자 증가에 따른 광고 수입 외에도 약점 폭로와 맞바꾼 금품수수 등 공갈 범행을 수익모델화한 약탈적 범죄를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범행이 발각되자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한편 오히려 쯔양을 비방하는 콘텐츠를 방송해 2차 피해까지 저질렀다.

검찰은 이원석 검찰총장의 엄정 대응 지시에 따라 신속하게 강제수사를 진행해 고소장 접수 10일 만에 이들을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이 범행에 상응한 처벌을 받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이 사건 외에도 타인의 약점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악성 콘텐츠 유포사범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쯔양으로부터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 사건을 지난 9일 경찰에 넘겼다. 김 대표는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쯔양이 전 남자친구를 유흥주점에서 손님과 접대부 관계로 만났고, 그 이후 먹방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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