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수소전문기업과 투자양해각서 체결
포항시
장경국 기자
2024/08/14 17:00
2024/08/14 17:00
하나유니트,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인근에 142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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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14일 고압가스 운송용 배관과 충전소 설비를 제조하는 수소전문기업인 ㈜하나유니트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유니트는 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조성 예정 부지 인근 1만 6437㎡에 142억원을 투자해 고압수소 운송용 트레일러와 매니폴드 제조 공장을 건립하고 16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 고압 배관 관련 풍부한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수소전문기업(수소충전소 배관과 판넬 분야)으로도 선정됐다.
신설 예정인 하나유니트 포항공장의 주요 생산품은 고압수소 운송용 튜브 트레일러다. 세계 수소충전소 시장이 연 26% 가까이 성장함에 따라 수송차 운송 규모는 오는 2030년 기준 연간 1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복합소재 용기 트레일러 시장 규모는 약 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나유니트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포항에 수소 트레일러와 운반 체 제조시설을 구축해 국내 시장에 본격 진입하고, 향후 유럽, 미국으로 시장을 확대해 오는 2030년에는 연 매출 100억 원, 국내 시장 점유율 30%, 세계 완성 트레일러 시장 점유율 5%, 운반 체 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국 하나유니트 대표이사는 "수소 특화 산업 도시 포항에서 사업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기업의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포항에서 설계, 제조뿐만 아니라, 테스트와 분석·평가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해 수소 인프라 전문기업으로 거듭 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수소전문기업 ㈜하나유니트의 포항 투자를 환영 한다"며 "지역의 수소 분야 소부장 기업이 포항의 대들보로 새로운 지방시대를 견인하고, 우리나라 수소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현재 추진 중인 수소특화단지 유치 등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