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물꼬 튼 윤이나, 2연승 정조준
정재호 기자
2024/08/15 12:48
2024/08/15 12:48
16일 KLPGA 더헤븐 마스터즈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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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는 16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안산의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6680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2주 전 후반기 첫 대회였던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윤이나는 자신감에 넘쳐있다. 오구플레이 징계 후 복귀해 빼어난 경기력에도 준우승만 3회에 그쳤던 마음고생을 털어버렸기 때문이다. 윤이나의 우승은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이후 2년 1개월 만에 나온 통산 2승이었다.
윤이나는 기세와 코스 궁합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다. 대회장인 더헤븐 컨트리클럽은 장타 친화형 코스로 유명하다. 새 단장을 거쳐 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KLPGA 투어 대회를 개최하는 이곳은 바다와 가까운 링크스 코스이다. 넓은 페어웨이와 장타자에게 유리한 레이아웃으로 선수들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기에 최적화된 장소라는 분석이다. 다만 바람도 제법 많이 불기 때문에 페어웨이를 잘 지키는 것이 관건이다.
실제 더헤븐 컨트리클럽에서는 2012시즌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총 9차례 KLPGA 투어가 펼쳐졌고 최혜진(25), 박성현(31) 등 장타자들이 우승을 많이 차지했다.
올해 평균 드라이브 거리 253.74야드로 4위인 윤이나는 "이 코스는 장타자에게 유리하다"며 "장애물을 넘길 수 있는 홀도 있고 코스가 전반적으로 넓어서 드라이브 샷을 많이 활용할 수 있다. 장타자에게 유리한 만큼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다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즌 장타 1위(256.52야드)인 방신실(20)도 기대주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한 방신실은 "샷과 퍼트감이 모두 좋아 하반기를 만족스럽게 시작했다"며 "하반기에 메이저대회도 많고 어려운 코스가 많아서 퍼트와 쇼트 게임을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100m 안쪽 웨지 샷을 정교하게 보내 짧은 퍼트 찬스를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박현경(24)과 올 시즌 3승의 이예원(21) 등 실력자들이 총출동해 우승을 다툰다. 박현경은 장타보다는 자신의 강점을 살리겠다는 각오다. 박현경은 "정교한 아이언 샷을 살려 톱10을 목표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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