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文 전 대통령 부부 계좌 압수수색…前사위 ‘특혜채용’ 고발 4년 만

김채연 기자
2024/08/16 10:45

前사위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 관련 자금거래 규모 파악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항공사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전 대통령 부부의 계좌 거래 내역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최근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 대한 금융 계좌를 추적하기 위한 압수 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전 사위인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이 전직 대통령 부부에 대한 수사로까지 이어진 것은 2020년 9월 국민의힘으로부터 해당 의혹 고발장이 접수된 지 약 4년 만이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검찰은 문 전 대통령 부부와 딸 다혜씨 가족 간의 자금 거래 흐름 및 금전 지원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국민의힘 고발장 내용에 비춰 2018년 3월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에 대한 대가로 항공 분야 경력이 없는 서씨가 같은 해 7월 이 전 의원이 실소유한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특혜 채용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서씨는 타이이스타젯에 취직한 이후 2020년 초까지 태국에 있으면서 매월 800만원의 급여와 350만원 가량의 집 렌트비 등을 회사에서 지급받았으며 다혜씨 가족은 한국을 오갈 때 이스타항공 여객기도 무료로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기간 동안의 지원 규모가 2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 부부가 결혼 후 일정한 수입원이 없던 딸 가족에게 생활비를 지원해 오다가 서씨가 취직한 뒤부터 생활비 지원을 중단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계좌 추적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검찰은 이 전 의원이 2020년 4월 총선 당시 전북 전주을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된 점 등도 서씨의 취업과 연관성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올해 3차례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모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검찰은 이후 서씨에 대해 피의자 신분 전환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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