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주애 ‘시스루’ 현송월 ‘수탉머리’ 금지령…적발시 교화형
박영훈 기자|2024/08/16 15:36
|
15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이 전체 주민 대상 강연에서 '수탉머리'와 '살이 보이는 옷'을 금지한다고 선포했다"고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RFA는 "지난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영상강연이 조직 됐는데, 최근 유행하는 수탉 머리를 금지하고 시스루 옷 착용을 금지하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RFA는 소식통을 인용하며 수탉머리를 두고 '긴 머리칼을 정수리까지 묶어 올리고, 한쪽 눈가를 가린 형태로 김정은과 행사장에 자주 출연하는 현송월을 연상시켰다고 했다.
RFA는 또 "당에서 금지한다는 일명 '수탉머리'와 '살이 드러나 보이는 옷'은 최근 평양을 중심으로 전국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한다"며 "(북한 당국이 제작한) 영상 속 처벌 사례는 대부분 평양에서 적발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원수님의 자제분(김주애)도 같은 옷을 입고 등장한 적이 있는데 왜 인민들이 입으면 반사회주의, 반체제가 되느냐"라며 당국의 조치가 이중잣대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