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폭우도 꺾지 못한 ‘부정선거 수사 의지’…“尹, 신속히 부정선거 수사 지시해야”
부방대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 17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앞 광장서 '인간띠 시위' 전개
"무너지는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위해 대통령이 부정선거 수사 지시해야"
특별취재팀 기자|2024/08/1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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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올랐고, 달궈진 아스팔트는 더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하지만 부정선거부패방지대를 비롯한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국투본), 전군구국동지연합회(전군연합), 나라지킴이 고교연합(고교연합), 자유대한국민모임 등 전국에서 모인 30여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오후 4시부터 진행된 '4·10총선 부정선거 수사 촉구 인간띠 시위'에 참가해 '부정선거 의혹 수사'를 촉구하는 뜨거운 의지를 드러냈다.
100여명(주최측 추산)의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앞 광장에 마련된 인간띠 시위 출정식에서 이마를 타고 흐르는 땀을 연신 닦아내면서 부정선거 수사를 촉구하는 구호를 목이 터져라 외쳤다. 강성주 배재학당 구국동지회 부회장은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해 이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부정선거의 증거와 유형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다 밝혀졌다.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지시해야 한다"며 "더위든 추위든 날씨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대한민국의 부정선거를 뿌리 뽑는 그날까지 계속 목숨을 걸고 집회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민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저는 묻고 싶다. 취임 2년이 넘어갔는데, 이 시점에서 윤 대통령은 어떤 대통령으로 남고 싶은가"라며 "그냥 가만히 있어도 역사가들이 윤 대통령을 평가해줄 것인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정선거 막는 데 얼마나 큰 역할을 했나. 아니면 이것을 외면해 대한민국이 역사적인 발전을 하지 못한, 부정선거를 방조한 대통령으로 남을 것인가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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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대표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면 미국에서부터 부정선거 척결운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민 대표는 9월 19일에 인천 인하대 로스쿨에서 부정선거와 관련된 대대적인 학술 토론회 갖는다고 소개했다. 민 대표는 "이 외에도 힘든 일이 많지만 부정선거에 대한 싸움을 11월까지 계속 유지시켜 나가 우리가 큰 꽃을 피울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 대표에 이어 연단에 오른 신호승 반공자유민주연합 대표는 "부정선거로 인해 국민들의 선거 투표권을 강탈당했다. 지금 국회는 가짜 국회"라고 주장했다.
신 대표는 "정의와 진실을 위해, 정말로 베네수엘라처럼 우리 국민들이 부정선거에 대한 진실을 알고 모두 일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처단하고 불법 국회를 해산시켜 부정선거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대표는 이어 "저들은 국민 속이고, 국민 피 빨아 살고 있어. 부정선거 방관하고 그냥 넘긴다면 저들의 노예가 될 것이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대표는 "자유민주주의는 공짜가 아니다. 피와 땀으로 지키며 싸우며 건설한 것이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라며 "부정선거를 저지른 선관위를 해산시켜야 한다.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로, 자율 주권을 지키는 나라로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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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청년위원장은 "국힘 의원들 혼자서 얘기 못하겠으면 여러명이 모여서 한 목소리로 부정선거 수사 촉구 성명서를 대통령에게 제출하고 부정선거를 강력하게 수사하는 결기 보여야 한다"며 "국힘당 의원들 여기 한 명도 안 보이는데 정치한다고 얘기할 수 있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청년위원장은 "부정선거를 척결하는 인물이 다음 대통령이 될 것이다. 정치지도자는 옳은 길, 정의로운 길, 이기는 길, 검증된 길을 제시해 나가야 한다"며 "이제 시간이 없다. 신속히 바로잡아야 한다. 신속하게 수사 의지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엔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다. 오후 5시 40분을 기해 서울 종로구, 중구 일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폭염에 이어 갑자기 내린 폭우에도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부정선거 수사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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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우리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현장에 나왔다"며 "여러분들의 이러한 노력은 우리 역사에 기록돼 후세에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