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경주역 KTX사고 복구 완료…첫차 정상 운행

사고 지연 피해 시민들에게 택시비 등 추가 보상 시행

이서연 기자|2024/08/19 08:13
KTX 열차 궤도 이탈 여파로 18일 동대구역에는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
동대구역에서 경주역으로 달리던 KTX 산천 열차의 궤도 이탈 사고 발생 후 하루 만에 정상운행이 개재됐다.

코레일 측은 사고 복구를 완료해 19일 오전 경부선 양방향 KTX 첫 열차부터 정상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레일 측은 "어제(18일) 발생한 경부고속선 하행 제39KTX-산천 열차의 차축 1개가 궤도를 이탈한 사고는 복구 및 시설물 점검을 완료하고, 오늘 첫차부터 운행을 재개했다"며 "사고에 따른 지연 등으로 피해를 본 시민들에게 택시비 등 추가 보상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4시 38분께 서울발 부산행 KTX 산천 열차가 동대구역에서 경주역을 향하던 중 바퀴 1개가 궤도를 이탈하며 대구 수성구 고모역 부근에서 정차했다.

사고 열차에 탑승한 승객 384명은 현장에서 후속 열차로 갈아타도록 조처됐다.

그러나 이후 동대구역에서 부산역 간 KTX 열차는 한 개 선로로 양방향 운전을 시행해야 했다.

또 일부 KTX 열차는 일반선으로 우회해 운행하면서 당초 예정된 운행 시간보다 수 시간씩 지연돼 무더위 속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입석을 허용하고 동대구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들을 위해 대형버스를 투입했으나 한꺼번에 시민들이 몰리면서 혼잡스러운 상황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