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추정 1명 동해안 인근 육로로 귀순 밝혀

20일 새벽 동해안 인근 오솔길로 남아
軍, 매뉴얼대로 유도작전 통해 신병확보

지환혁 기자|2024/08/20 09:57
비무장지대(DMZ)에서 작업 중인 북한군 /합동참모본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신원불상의 인원이 20일 이른 새벽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인근 오솔길을 통해 휴전선을 넘어 우리 군에 귀순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귀순자는 동부전선의 육군 22사단 경비구역인 동해안 인근 육로를 통해 남하했다. 이 곳은 북한군이 최근 지뢰매설, 방벽설치 등 차단 작업을 진행하던 곳이어서 관련 작업에 대해 잘 아는 관계자일 것으로 추정된다.

군은 귀순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 당국에 인계했다. 군은 군사분계선(MDL) 북측부터 군 감시장비로 귀순자의 이동경로를 포착해 유도작전을 실시,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엔 북한 주민 1명이 8일 서해를 통해 한강 하구 중립수역을 넘어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 도착해 경계중인 해병대 장병들에게 귀순의사를 밝혔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당시 북한 귀순자에 대해 "사실은 출발 지점부터 계속 감시를 해서 유도를 했던 성공적인 작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