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28일 본회의서 ‘방송4법·노란봉투법·25만원법’ 재표결 추진

與野, 28일 본회의서 간호법·구하라법 처리 예고

우승준 기자|2024/08/20 15:43
국회 본회의장./송의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전국민 25만원 지급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 등 6개 법안의 재표결 추진을 예고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28일 본회의에선 대통령이 거부한 법안들에 대한 재의결이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안에 여야가 합의하는 법안이 더 있다면 적극 처리할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또 "정기국회 시작일은 9월1일로 규정됐으나 휴일인 점에서 9월2일 정기국회 개회식이 있을 예정"이라며 "민주당은 여당에 9월4일과 5일에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자고 제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는 28일 열릴 8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구하라법'과 '간호법 제정안' 등 비쟁점 법안을 처리하골 합의한 상태다. 여야가 합의한 간호법 제정안은 '진로지원(PA) 간호사 법제화'가, 구하라법으로 불리는 민법 개정안은 '양육 의무를 저버린 부모에 대한 상속권 배제'가 각각 핵심이다.

정치권은 오는 25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표 회담을 하기로 예고한 점도 주목했다. 다가올 회담에서 양당 대표간 협치를 통해 여러 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가 이뤄질 수 있단 전망이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전날 취재진과 만나 "25일 오후 3시 국회에서 한 대표와 이 대표가 회담을 가지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