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이미징 대가 와 치우 스탠포드 교수 코리그룹 초청 내한

김시영 기자|2024/08/22 11:27
/한미약품
분자구조의 규명에 있어 세계적 과학자로 알려진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SLAC 국립 가속기연구소 와 치우<사진> 석좌 교수가 코리그룹의 초청으로 지난 18일 내한했다.

와 치우 교수는 UC버클리 생물물리학 박사로 극저온 전자현미경(cryo-EM, cryogenic electron microscopy) 기술에 기반해 AI기술을 접목한 분자이미징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와 치우 교수의 최근 연구가 신약개발의 패러다임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와 치우 교수는 최근 cryo-EM 구조 결정을 위한 새로운 이미지 처리 및 모델링 알고리즘 개발 중으로, 이 기술 적용 시 신약개발에 있어서 획기적이고 매우 중대한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서다.

와 치우 교수는 19일 포항공대의 세포막단백질연구소와 가속기연구소를 방문해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관련 연구자들과 미팅한 자리에서 한국의 석학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블록버스터 신약개발의 초석을 놓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내외 연구자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스탠퍼드대학의 극저온 전자현미경 기술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협력연구를 진행하며 후계 양성을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와 치우 교수는 코리포항을 방문, 코리그룹에서 추진중인 KHUB 부지 내 백신 연구 및 생산 인프라 구축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21일에는 임종윤 한미약품 이사가 공동대표로 있는 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 3차 세미나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의료개혁과 신약개발에 대한 열망을 익히 알고 있고 큰 꿈을 가진 후배 과학자들이 그 뜻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스탠포드의 전문적인 분자이미징을 활용한 신약개발 노하우와 시설을 적극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성준 코리그룹 대표는 "와 치우 교수와의 협력을 계기로 스탠포드대학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코리그룹을 넘어 대한민국이 자랑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위한 관련 R&D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문가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