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부정선거로부터 자유민주주의 지켜낼 결기 보여야”
특별취재팀 기자|2024/08/24 19:02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4일 '4·10총선 수사촉구 인간띠 시위'에 참여한 시위대들을 향해 결의와 용기를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앞 광장에서 열린 인간띠 시위 마무리 발언을 위해 연단에 올라 시위대를 향해 '뜻을 모으는 용사'가 되어달라고 호소했다.
부정선거부패방지대를 비롯한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국투본), 전군구국동지연합회(전군연합), 나라지킴이 고교연합(고교연합), 자유대한국민모임 등 30여 개 보수 시민단체는 지난 4월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부정선거 수사 촉구 범국민대회'를 개최한 뒤 매주 집회를 이어왔다. 대통령실 인근부터 대통령 관저 근처인 루터국제교회 앞에서 10차례 집회를 열고 이태원광장까지 행진을 하며 부정선거를 알려왔고, 이후 서울 명동으로 이동해 '인간띠 시위'라는 새로운 시위 프레임을 제시하며 부정선거를 국민들에게 전하고 있다.
황 전 총리는 부정선거 의혹을 밝히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투사들의 의지를 다시 한번 불 살라 줄 것을 촉구했다.
|
황 전 총리는 "고령에도 땀 뻘뻘 흘리면서 열심히 하시는 분들 계신다. 인간띠를 통해 우리의 결의를 전해주자는 것"이라며 "국민들 중에 부정선거 모르는 사람들 있다. 부정선거를 알면서도 모른 채 하는 사람들 있다. 여러분은 용감한 사람들이다. 폭우와 더위에도 뜻을 모으는 영웅들이다"고 격려했다.
민경욱 가가호호공명선거당 대표도 결의를 강조했다. 민 대표는 "기적들이 기적같은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다. 뜨거운 무더위 속에서도 전국 방방곡곡에서 부정선거와 싸우기 위해 많은 분들이 오신다"며 "이 자리에 서서 우리의 결의, 싸우는 결의 보여줘야 한다. 더울 때 안해야 된다는 이야기 나오는데, 그것은 안된다. 다시 이어지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이제 좋은 소식들도 들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4·15와 4·10부정선거의 실태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영어로 제작되는 등 우리나라의 부정선거 실태가 전세계에 알려지는 데에 힘을 쏟겠다"며 "최근 부정선거 관련 집회로 8개의 재판을 받았는데 6개가 무죄, 2개가 벌금형 집행유예를 받았다"며 "판사가 무죄를 선고하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한다. 이런 현상들이 모여 우리나라의 부정선거를 몰아낼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경복 대전 부방대 위원장도 '자유는 스스로 얻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지금 여러분이 누리는 자유와 평등은 어디서 시작된 것인지 아시나. 그것은 공정선거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여러분들이 공정선거에 눈을 감고, 부정선거에 눈을 감는다면 여러분들은 주인이 아니라 노예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노예가 되고 싶나. 시민·청년 여러분 일어나서 부정선거를 밝히고 우리의 자유와 평등을 지키자"고 말했다.
장재언 에스4하모니아 대표는 이날 연단에 올라 수원지검 안양지청 앞 시위 상황을 전하고 "서버 포렌식을 위한 100만 탄원서 탑을 쌓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22대 총선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체가 부정을 행했다는 것을 조만간 공개하겠다. 전산담당 실무를 맡은 과장, 국장이이 전산업무 경력이 없다. 그런 분들을 임명해놓고 선거를 치렀으니, 자신들은 잘 모른다고 발뺌하는 것"이라며 "검찰은 경찰의 서류만 보고 불기소하면 안되고, 서버를 압수수색해서 포렌식해야 한다. 컴퓨터를 열어봐야 누가 맞는지 확인할 수 있다. 추석 전에 서버 압색 들어갈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