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최대 실적’ 쓴 안다르, 서구권에서 흥행돌풍 잇는다

매출 671억원, 영업이익 105억원 기록
서구권 진출위해 글로벌 섬유기업과 맞손

이창연 기자|2024/08/25 17:10
고기능성 원단의 테니스웨어(사진)과 스윔웨어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안다르가 서구권 진출을 노린다. 이를 위해 회사는 싱가포르를 테스트베드로 선정했다./사진 = 안다르
역대급 성적을 기록한 안다르가 서구권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

25일 안다르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2분기 매출 671억원과 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각 50%, 37% 증가했다.

패션 소비심리 위축, 원가 상승 등의 악재 속에서 안다르가 올린 영업이익률에 회사는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패션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이 10% 안팎인 반면, 안다르의 영업이익률은 16%나 기록했기 때문이다. 가격할인 지양정책과 '테크니컬 애슬레저'라는 글로벌 최고의 품질을 강점으로 내세워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정상가 판매에 집중한 결과, 전략이 적중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1분기에 출시한 언더웨어가 선보인 직후 품절 사태를 일으킬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인점을 고려, 여름용 라인업을 확대해 언더웨어 시장에 침투한 것이 성공했다. 아울러 여름 휴가철 국내외 여행 수요 증가를 겨냥해 고기능성 스윔웨어 라인업을 확대한 것도 신규 고객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남성 소비자들의 요청을 적극 반영해 맨즈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 테니스웨어의 경우, 자체 개발 고기능성 원단과 세련된 디자인에 힘입어 판매량이 대폭 상승했다.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 후 '일상에서 당연하게 운동하는 문화를 전파한다'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안다르 우먼즈 역시 매출 상승에 힘을 보탰다.

한편 안다르는 동·서양의 다양한 인종, 문화가 공존하는 싱가포르를 서구권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지목했다. 이곳에서의 성공을 통해 서구권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