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독도 지우기 진상조사?…野, ‘괴담 정치’로 나라 흔들려 해”

김명은 기자|2024/08/27 15:25
김준호 국민의힘 대변인./페이스북
아시아투데이 곽우진 인턴기자 = 국민의힘은 27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가 독도 지우기에 착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진상조사단을 출범시킨 것과 관련 "민주당이 '괴담 정치'로 나라를 흔들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김준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독도의 날에 맞춰 전면 리모델링한 조형물을 새롭게 선보이기 위해 노후화된 독도 조형물을 철거한 것이라고 설명해도 민주당은 듣는 척도 안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25일 안국역, 잠실역 등 일부 지하철역과 서울전쟁기념관에 설치된 독도 조형물이 잇따라 철거된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 진상 조사단' 구성을 지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지난 26일 "일부 노후화된 시설물 교체인데, 있지도 않은 독도 지우기를 왜 야당이 의심하는지 묻고 싶다"며 "친일 프레임 공세를 이어가기 위해 독도까지 끌어들이는 모습을 보면 과연 공당이 맞는지 의심된다"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조사단을 만든 것 자체도 황당한데, 코로나로 병상에 있는 이 대표가 무슨 긴급 사안인 것처럼 진상조사단 구성을 지시했다는게 더욱 기가 찰 노릇"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민주당이 광우병 선동, 후쿠시마 오염수 등 각종 괴담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면서 대한민국이 얼마나 많은 갈등과 분열을 겪었냐"며 "민주당이 괴담으로 선동하는 이유는 국민 분열을 조장하고 혼란을 부추기려는 불순한 의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괴담 양산'이 아니라 '괴담 근절'"이라며 "민주당은 갈등과 분노를 부추길 게 아니라 사회적 갈등을 조정해 국민통합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우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