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젊은 시절 그린 ‘어프렌티스’, 10월 국내 개봉

칸 공개 때 논란…트럼프 측 반발로 美 개봉 불투명

조성준 기자|2024/08/28 15:52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그린 영화 '어프렌티스'가 오는 10월 23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사진의 이 영화의 한 장면으로, 세바스찬 스탠(오른쪽)이 젊은 트럼프를 연기한다./제공=누리픽쳐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그린 영화 '어프렌티스'가 오는 10월 23일 국내에서 개봉한다고 이 영화의 수입·배급사인 누리픽쳐스가 28일 밝혔다.

1970∼198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부동산 사업가 트럼프가 온갖 불법에 능한 변호사를 스승으로 삼아 부와 권력을 키워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지난 5월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처음 공개됐을 당시 극중 트럼프가 아내를 성폭행하는 장면 등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 때문에 미국 등 북미 지역에서는 개봉 일정이 한국보다 2주 가까이 빠른 10월 11일로 잡혔지만, 실제 개봉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게 누리픽쳐스 측의 설명이다.

앞서 '경계선' '성스러운 거미' 등으로 주목받은 이란계 덴마크 감독 알리 압바시가 연출 지휘봉을 잡았고,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버키' 역을 연기한 세바스탄 스탠이 주인공 트럼프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