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학 2병원’ ‘1대학 1병원’…전남 국립의대 설립안 여론조사 실시

의대선정 후 동·서 대학병원 2개…의과대학과 동일지역 대학병원 1개
도민 2000명 모바일 문자전송 방식 여론조사 거쳐 9월5일 최종안 확정

이명남 기자|2024/08/29 14:14
오병길 AT커니코리아 파트너(가운데)가 29일 오전 전남도청 기자실에서 전남국립의대 신설 관련 설립방식 기본안을 설명하고 있다./이명남기자
전남 국립의대와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 공모 용역사인 에이티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이 29일 전남도청 기자실서 의대와 병원 설립방식 기본안을 발표했다.

설립방식 기본안은 설립방식 선정위에서 전문가의 심층면접 6차례 도민공청회 등 지역 내 의견수렴 결과를 토대로 도민의 건강권 확보와 의료체계 완결성을 최우선 고려 실현 가능성, 정부 수용성 등도 심도 있게 논의 선정했다.

용역기관이 제시한 1안은 의과대학 선정 후 동·서부에 2개의 대학병원을 설립하는 것이고, 2안은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동일지역에 신설하는 방식이다.
1안의 대학병원 병상수는 총 1000∼1200개이고, 건립비용은 1000병상 기준 약 7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2안의 대학병원 병상수는 800∼1000개이고, 건립비용은 800병상 기준 56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용역기관은 오는 30일부터 9월3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문자전송 방식으로 1안과 2안에 대해 여론조사를 거쳐 9월5일 최종안을 확정한다.

용역사 오병길 파트너는 "전남도에서 설립방식선정위가 어느 방식으로 선정하든 대학병원 설립과정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도에서 미추천 대학에 대해 정부로부터 일정부분 지원을 받고 대학과 협의해 의과대학에 버금가는 수준의 첨단의과학연구센터를 건립하는 방안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모 불참 입장에 변함이 없는 순천대는 9월 10일 오후 3시 학내 파루홀에서 '전남도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관련 대학 의견청취 및 설명회'를 전남도 의대 신설 공모 용역을 수행 중인 에이티커니코리아 주최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