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2대 정기국회 목전…“野 선동 차단·민생 챙기겠다”

與, 연찬회서 결의문 낭독

박영훈 기자|2024/08/30 12:03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29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의원들은 30일 연찬회 마지막날 결의문을 통해 야당의 거짓 선동을 차단하며 '민생 국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다가오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거야(巨野)에 맞서 국민에게 비전을 심어줄 수 있는 자세로 임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이날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연찬회 폐회식에서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거대야당의 입법 폭주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 석달 간 국회가 국민들께 보여드린 모습은 참담했다"며 "거대 야당은 특검, 탄핵, 청문회 등 온갖 정쟁 수단을 총동원하며, 국정 발목잡기와 탄핵 정국 조성에 여념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의 책임감으로 민생 불씨를 살리기 위해 8월 정쟁 휴전을 호소했고, 지난 28일 본회의에서 28건의 민생법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매겠다"며 "어렵게 되살린 민생협치의 불씨를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또 100일 간 이어지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고, 공동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며, 포퓰리즘 정치를 배격하고, 야당의 막말과 거짓선동에 단호히 맞서 싸우며, 2500만 북한 동포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통일의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108명이 부족하지 않다"며 "실력을 보여드리고, 비전을 보여드리고,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어떤 정치를 하는지, 어떤 미래를 보여드릴지를 이제 국민들께 제시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은 분명히 우리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우리는 그 뒤로 끌어당기는 힘보다 두 배로 앞으로 전진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유능한 정책정당', '국민 공감정당'을 내세우며 "우리가 108명으로 (야당 의원) 192명에 비해 수가 적지만 열정 면면을 보면 우리는 190명 정도는 충분히 감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