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0% 할인”…서울시, ‘추석 명절 이벤트’ 진행

김소영 기자|2024/09/01 14:26
지난 1월 설 명절을 앞둔 시민들이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아 명절 성수품을 구매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서울시가 추석 성수품과 농축수산물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추석 명절 특별이벤트'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장바구니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먼저 2~18일에는 △수유전통시장(강북구) △고척근린시장(구로구) △창신골목시장(종로구) △방학동도깨비시장(도봉구) △남성사계시장(동작구) △청량리전통시장(동대문구) △화곡중앙시잘(강서구) △길음시장(성북구) 등 총 60곳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남상사계시장과 가리봉시장 등에서는 지역 내 어르신들께 송편과 음식을 전달하는 나눔행사와 함께 서서울시장과 청량리전통시장 등에서는 전통 놀이 행사가 열린다. 또 홍대 걷고 싶은 거리 상점가에서는 퓨전 국악 공연으로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온라인 소비문화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할인판매전'도 구상했다. 이번 온라인 특별할인판매점에 참여하는 시장은 통인시장, 용문시장, 망원시장 등 총 49곳이다. 온라인 특별할인판매점은 2~30일까지 이어진다.

또 시는 해양수산부와 협조해 △노량진수산시장 △가락시장 △수유전통시장 △수유재래시장 △목사랑전통시장 △신중부시장 △강서수산시장 △용문전통시장 △신영시장 △경동시장 △경동광성상가 △망원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매시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환급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오는 9일에서 15일까지다.

이밖에도 시는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무료 주·정차 대상 시장을 기존 33개에서 76개로 확대한다. 안전한 행사 운영을 위해 자치구·시장상인회와 합동으로 밀집 예상 시간대에 지원 인력을 편성·배치하고 지역 내 소방서와 경찰서 등과 비상 연락망을 구축한다.

송호재 민생노동국장은 "장바구니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시민들이 가까운 전통시장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농수산물을 구매해 시민·소상공인 모두가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