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품, 도매시장 본격 출하… 전년比 사과 13.2%, 배 7.0% 하락

2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서울 가락시장 방문
올해 과일 작황 양호… 출하 늘어 가격 안정 전망
농식품부, 성수품 15.3만t 공급… 역대 최대 규모

정영록 기자|2024/09/02 09:12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이 2일 오전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추석 성수품 출하동향 등을 점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성수품이 도매시장에 본격 출하되면서 과일 등 주요 품목의 가격 하락폭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송미령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추석 성수품 수급상황을 점검했다.

현재 사과·배 등 주요 과일은 생산량이 평년 수준 이상을 회복하고 명절기간 출하가 확대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최근 도매가격을 보면 사과는 지난달 30일 기준 10㎏당 6만9357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3.2% 하락했다. 배 가격은 같은 기간 15㎏당 4만2104원으로 전년 대비 7% 떨어졌다.

송 장관은 "올해 사과·배 등 과일은 작황이 좋아 생산량도 늘고 추석 기간중 출하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산지에서 우리 농업인들이 노력한 만큼 도매시장에서 신속하게 소비지에 전달될 수 있도록 공급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과일·축산·임산물 등 14개 주요 성수품 15만3000톤(t)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평시 대비 1.6배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민생선물세트 공급 및 할인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알뜰 소비 정보도 제공하는 등 성수품 수급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