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기초수급자 8만원대 바우처 지급 “통화 중심→디지털 전환”

2일부터 디지털 바우처 시범사업 시행
단말기 할부·디지털바우처·데이터 지원
바우처, 우체국 체크카드 12종 이용 가능

한제윤 기자|2024/09/02 10:30
2024 디지털바우처 시범사업 /우정사업본부
기초생활수급자 대상 통신요금 한정 지급되던 지원사업을 확장해 단말기 할부금, OTT서비스 등을 포함한 '디지털 바우처 시범사업'이 시행된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기초생활수급자 5000명 대상 1인당 월 2만8600원 정액(부가세), 8만5800원의 디지털 바우처 포인트, 데이터 쿠폰 15GB를 지급한다. 기존에는 1인당 월 최대 2만6000원 통신요금 한정 지원했다.

디지털 바우처 시범사업은 과거 음성 중심 통신환경에 수립된 통신복지 정책을 디지털 포용 및 복지정책으로의 패러다임 확대·전환이 필요하다는 데서 출발했다.
8만5800원 상당의 바우처는 올해 연말까지 통신사의 통신요금과 컬러링, 데이터쉐어링 등 부가서비스, 통신사 제휴상품(OTT, 도서, 음원 등)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단, 해당 포인트는 우체국 체크카드로만 지급·사용 가능하다. 우체국 체크카드는 go캐시백글로벌, 다드림, 라이프플러스, 어디서나, 영리한 등 12종이 해당한다.

과기정통부에서 주관한 이번 사업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운영하며,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9일까지 대상자를 선정했다.

조해근 우본부장은 "과기정통부의 디지털 바우처 사업이 디지털 접근권 제고를 위해 취약계층에게 기본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협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