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KDDX 입찰 비리 관련 피의자 조사 마무리…“곧 사건 종결할 것”
국수본부장, 정례 기자간담회 "신속 사건 종결"
피의자 조사 마무리…구속영장 확인 어려워
정민훈 기자|2024/09/0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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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KDDX 수사 상황을 묻는 취재진 질의에 "피의자 조사는 일단 마무리했다"며 "신속히 (사건을) 종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DDX 수사와 관련해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중요한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여서 알려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KDDX 사업은 7조8000억원을 투입해 6000t급 신형 구축함 6척을 건조, 2030년까지 실전 배치하는 사업으로, 2020년 당시 현대중공업이 개념설계 사업자였던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을 제치고 0.056점 차로 기본설계 사업자로 선정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방사청이 당시 현대중공업 측에 유리하도록 입찰 규정을 바꾼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방사청이 KDDX 기본설계 입찰 공고 8개월 전인 2019년 9월 보안 사고를 낸 업체는 감점을 주도록 한 규정을 삭제했는데, 경찰은 이 과정을 왕 전 청장 등이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방사청은 이 시기 KDDX 기본설계 입찰 전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해 보안 감점 관련 규정을 삭제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 사건 피의자에 대한 송치·불송치 결정을 묻는 질의에 "곧 할 것"이라며 "적절한 시기가 되면 자료를 내던지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