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철 국립목포대총장 “세계 최고 해양특성화…글로컬대학 성공모델 만들것”

2025년까지 총 5500억원 투입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도약

이명남 기자|2024/09/02 15:04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이 2일 남악캠퍼스 강당서 글로컬대학 선정 관련 비전발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이명남 기자
국립목포대학교가 글로컬대학사업을 통한 세계 최고의 해양특성화 명문대학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2일 남악캠퍼스 다목적 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비젼을 발표하고 친환경 무탄소선박, 해상풍력, 에너지ICT 분야에서 세계최고의 해양특성화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목포대는 '신 해양산업의 리더'의 슬로건 아래 해양과 에너지 특성화대학으로 발전해 왔다. 전남 서남권은 전국 최대의 8.2GW 해상풍력 프로젝트, 현대삼호중공업을 중심으로 매출 10조원의 친환경 선박산업과 한전이 이전한 나주혁신도시의 에너지산업을 주력이자 핵심 미래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목포대는 이런 지역의 주력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대학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제2의 조선해양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는 영암 대불국가산단에 위치한 대불산학융합지국는 SMR, 암모니아, 수소 등 무탄소선박을 연구하는 글로벌 오션 사이언스 파크, 한전 등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이 이전한 나주혁신도시의 에너지벨리 산학융합지구는 해상풍력과 에너지-ICT를 담당하는 에너지 상이언스파크로 조성한다.

목포대 글로벌 사이언스파크는 글로벌 기업 멤버십 제도를 운영해 향후 5년간 서남권 친환경 무탄소선박 산업 3조원, 해상풍력산업을 중심으로 한 무탄소에너지산업에 있어 4조원의 매출증대와 총 1만명 이상 지역의 고용 창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섬과 해양에 있어 인문학과 사회경제학 같은 비이공계 영역으로 해양특성화 영역을 확대해 30개 이상의 전공과 학과를 해양특성화 전공으로 육성함으로써 명실공히 해양특성화 글로벌 TOP3 명문대학이 되는 것을 목표로 대학을 발전시켜 나간다.

두번째 비젼은 전남도립대와 통합을 통해 지역의 건강한 고등교육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거점국립대로 발전시킨다.
목포대는 이같은 통합을 통해 전남 최대의 국립대로 거듭나게 되고 2·4년 학위부터 석박사 학위과정을 모두 갖추는 최초의 국립대로서 지역과 국가산업의 전문인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주기 전문인력 양성의 대표 대학으로 발전하게 된다.

세번째 글로컬사업을 통해 수도권을 능가하는 학생복지, 청년 문화예술과 창업의 중심대학이 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영암과 나주에 위치한 2개의 산학융합지국를 글로벌 사이언스파크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포함, 통합대학 6개 시군에 입지한 7개 캠퍼스를 학생복지, 청년문화예술과 창업의 거점캠퍼스로 바궈 청년이 남아있는 지역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목포대는 글로컬사업에서 향후 5년간 1000억원의 국비와 1854억의 지방비, 국비와 교비 1200억 등을 포함해 약400억원의 사업비가 확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계사업으로 RISE사업 1000억원, 국립대 육성사업 500억 등을 포함 2028년까지 총 5500억여원의 예산을 통해 글로벌 명문대학으로의 도약에 쓰여질 것으로 설명했다.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은 "인구절벽 시대에 지방대학의 운영을 지역의 한정된 자원만을 가지고 유지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대학의 글로벌화는 우월한 R&D 역량을 제외하고는 설명하기 어려운데 국립목포대는 우수한 연구기반으로 지방대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미래기술 연구와 산업화를 선도하며 지역성장을 지원하는 글로멀 대학의 성공모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