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인사청문회 D-1… ‘文 일가 수사’ 최대 쟁점으로
3일 인사청문회 직전 前대통령 직접 겨냥 수사
여야 치열한 공방 예고…검찰개혁·검사탄핵도 화두
김형준 기자|2024/09/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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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후보자는 3일 오전 10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리는 인사청문회에 참석한다. 이를 위해 지난 1일 1500쪽 분량의 서면 질의 답변서를 법사위에 제출했다. 심 후보자는 지난달 12일부터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장준호 대검찰청 정책기획과장 등과 함께 약 3주간 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심 후보자가 제출한 답변서에는 문 전 대통령을 둘러싼 수사 관련 내용은 기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이 청문회 직전인 지난달 30일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뇌물 수수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사실이 밝혀진 만큼 심 후보자의 입장에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앞세우며 심 후보자 엄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 중인 김정숙 여사 관련 사건 수사와 수원지검의 이재명 민주당 대표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수사가 늦다는 질책도 이어질 전망이다. 또 민주당 주도로 통과시킨 현직 검사 탄핵심판 사건이 헌법재판소에서 잇따라 기각된 데 대해 심 후보자에 대한 입장도 들어볼 계획이다. 심 후보자는 국회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검사의 중립성, 독립성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우려를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