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인간쓰레기’ 우크라 공습 최소 41명 사망, 180여명 부상

젤렌스키 "탄도미사일 2발, 동부 폴타바 교육기관 병원 타격"
"41명 사망, 180여명 부상...러 '인간쓰레기' 대가 치를 것"
우크라 국방부 "시민 대피 도중 미사일 떨어져..야만적"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2024/09/03 23:30
2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발사한 유도 폭탄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의 수영장 모습으로 최소 13명이 다쳤다고 하르키우 군사 행정부가 밝혔다./EPA·연합뉴스
러시아군이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폴타바를 공습해 41명이 숨지고 180명 넘게 다쳤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에 "탄도미사일 2발이 이 지역에 떨어졌다"며 "미사일은 교육기관과 인근 병원을 겨냥했고, 통신 기관 건물이 일부 파괴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폴타바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남동쪽으로 약 350km(200마일) 떨어진 곳이고, 키이우와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를 잇는 주요 고속도로 및 철도 노선이 있으며 러시아 벨고로드와 하르키우 사이 국경에서 약 110㎞ 떨어져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인간쓰레기'는 이 공습의 대가를 반드시 치를 것"이라며 서방에 방공망과 미사일 지원,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서방 장거리 무기 사용 제한 해제를 요구하면서 "하루하루 지체될 때마다 더 많은 인명이 희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공습경보가 울린 직후 시민들이 대피하는 도중 미사일이 떨어졌다며 '야만적'이라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