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지도부, 추석 의료공백 위기에 “의원들, 지역구 응급실 방문해 격려 해달라”

박영훈 기자|2024/09/04 16:55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와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당 소속 의원들에게 각 지역구의 응급실을 방문해 현황을 파악하고 의료진을 격려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당 소속 상임위원장·간사단 비공개 회의에 참석해 "각 의원이 본인의 지역구에 있는 응급실을 방문해 현황도 파악하고, 의료진에게 감사와 격려 표시도 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한동훈 대표는 2일 비공개로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을 방문해 응급실 운영 상황을 확인했다.
당시 한 대표는 약 1시간 30분 동안 병원에 머물며 응급실 운영 상황에 대한 의료진의 보고를 받았다.

현장에서는 전공의 집단사직 등으로 인한 인력 부족으로 24시간 응급실 운영이 어려우며, 새로운 환자 수용에 부담이 있다는 의료진의 어려움이 전해졌다.

한 대표는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난 1일 첫 공식 회담에서도 의료공백 사태를 두고 "국회 차원의 대책을 협의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 발표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주시는 의료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삼아, 국민들의 불안감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