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女축구, 베네수엘라와 비기며 16강 적신호

20240905004673_PAF20240905175401009_P4 0 정다빈이 베네수엘라전에서 공중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 참가 중인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이 반드시 이겨야 할 베네수엘라전을 비기면서 16강 진출이 힘든 상황에 처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메트로폴리타노 데 테초 경기장에서 치른 FIFA(국제축구연맹) 콜롬비아 U-20 월드컵 조별리그 D조 베네수엘라와 2차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2경기 1무 1패 승점 1을 쌓는 데 그쳤다.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패했던 한국은 베네수엘라와 나란히 1무 1패이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조 3위이다.
중요한 것은 16강 진출 여부인데 7일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강호 독일은 조 1위가 유력한 가운데 최종 3차전을 맞는다. 나이지리아를 꺾고 2연승을 달린 독일(승점 6)이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 점은 반갑다.

24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4개 팀씩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2위와 조 3위 6개국 중 상위 4개국이 16강에 오른다. 따라서 한국에게도 기회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날 한국은 전반 12분 최한빈(위덕대)의 왼발 프리킥 슈팅 등으로 상대를 압박했지만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후반 5분에는 베네수엘라 공격수 헤네시스 에르난데스의 강슛을 골키퍼 우서빈(위덕대)이 몸을 날려 막아내 실점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한국은 후반 막판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날리면서 결국 무승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