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하이브리드·기아 전기차 ‘美친 판매량’
현대차, 8월 미국 최다 판매량…하이브리드 69%↑
기아, 8월 미국 역대 최고 실적…전기차 27% ↑
3년 연속 글로벌 톱3 달성 가능성 'UP'
강태윤 기자|2024/09/0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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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합산 미국 판매량은 16만1881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7% 증가했다. 특히 증가율은 지난해 9월(18.4%) 이후 11개월 만에 10%대를 돌파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량은 각각 8만6664대·7만5217대로 역대 8월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다. 양사 모두 지난달 판매량이 올해 최대 실적이었다. 통상 여름 휴가시즌이 연중 월별 판매량이 높지 않은 시기임을 감안한 때 매우 고무적인 상황이다.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판매는 3만2938대로 올해 5월(3만4288대)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월간 판매 3만대 를 넘었다. 특히 하이브리드 판매는 전년 대비 28.3% 증가한 2만1305대로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이었다. 하이브리드 월간 판매량이 2만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친환경차 중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급증했다. 투싼 하이브리드가 6324대,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3290대를 기록하는 등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 1만2907대로 전년 대비 55.8% 증가했다. 전기차 판매는 10.4% 감소했으나 아이오닉5는 35.4% 증가한 4838대로 역대 월간 최다 실적을 달성했다.
기아는 전기차 모델의 판매량이 1년 전보다 27.2% 증가한 5179대였다. 특히 지난해 말 미국 판매를 시작한 EV9이 역대 월간 최다 판매 실적인 2388대를 기록했다. 전기차뿐 아니라 셀토스·스포티지·쏘렌토·텔루라이드 등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 판매가 고루 증가했다.
또한 기아는 전기차 판매 확대와 함께 올해 들어 월간 최다 실적를 달성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친환경차 판매도 전년 대비 9.5% 증가한 1만3577대를 달성했다. 이는 올해 5월 (1만3863대) 다음으로 역대 두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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