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아파트 중소형 청약경쟁률 치열

정아름 기자|2024/09/06 11:12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주경 투시도/대우건설
올해 수도권 아파트 전용 85㎡형 미만 중소형 면적이 전용 85㎡형 이상보다 청약경쟁률이 4배가 높았다.

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월~8월) 수도권 지역 전용면적 85㎡형 미만 면적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26.59대 1을 기록했다. 85㎡형이상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5.91대 1임을 감안하면 4배가 넘는 수치다. 서울 전용면적 85㎡형미만 면적은 150.24대 1, 85㎡이상은 49.37대 1이었다.

지방은 전용면적 85㎡형이상의 면적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 지역 전용면적 85㎡형이상 면적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0.50대 1로 나타났다. 이는 85㎡형 미만 경쟁률 5.56대 1 대비 두배 수준이다.
이처럼 중소형 면적이 청약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까닭은 분양가 상승으로 자금 마련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조사에서 지난 7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3.3㎡당 분양가(2760만원)는 지난해 동월(2251만원) 대비 517만원이 올랐다. 5대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 306만원, 기타 지방 122만원씩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비싸진 수도권에서는 85㎡미만의 수요가 많았으며, 비교적 적은 상승폭을 보인 지방 지역에서 85㎡이상의 수요가 많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수요자들은 집의 크기 보다는 입지를 살펴보고 수준에 맞는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며 "지방의 경우 자금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좀 더 넓은 집을 선호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전용면적 85㎡형 미만, 지방에서는 전용면적 85㎡형 초과 면적 위주로 조성되는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있다.

대우건설은 서울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조성하는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의 당첨자 발표를 10일 진행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5층, 7개 동, 총 958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13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입주예정일은 2025년 7월이다.

효성중공업·진흥기업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일원에 건립되는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을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중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5개 동 1972가구, 오피스텔 2개 동 240실 규모다. 이 중 아파트 전용면적 59~84㎡ 1,319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6~36㎡ 136실이 일반에 분양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 건립되는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의 총 970가구 규모다.

코오롱글로벌은 울산광역시 남구 야음동 일원에서 '번영로 하늘채 라크뷰'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8개동, 전용면적 59~127㎡ 총 8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