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아타운 재개발 빌라 경매 낙찰가율 ‘쑥’
정아름 기자|2024/09/0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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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에 따르면 중랑구 중화동 빌라 건물면적 43㎡은 지난달 27일 3억9638만9800만원에 매각됐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182%를 기록해 지난달 서울에서 낙찰된 빌라 중 가장 높았다. 지난달 서울 빌라 평균 낙찰가율(78.3%)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응찰자도 35명이 몰릴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이 물건은 모아타운 대상지 안에 있어 재개발이 예정돼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HUG)가 임차인 대항력을 포기해 명도 절차도 까다롭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동작구 노량진동에 위치한 빌라(건물 면적 62㎡)는 지난달 1일 낙찰가율 114%인 10억5133만3335원에 매각됐다. 감정가 9억2600만원보다 약 1억원 비싸게 낙찰됐다. 응찰자도 10명에 달했다.
노량진6구역 재개발 구역에 속해 있고 조합원 입주권 양도가 가능한 물건이어서 값비싼 가격에 팔린 것으로 풀이된다.
노량진6구역은 노량진뉴타운에서 정비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다. 지난 5월 말 철거가 끝났고 올해 12월 착공할 계획이다. 면적 7만 2822㎡에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 동, 1499가구 규모 아파트가 들어선다.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빌라(건물 면적 85㎡)는 지난달 13일 4억8169만9999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24%를 기록했다.
이 물건은 봉천 1-1 재건축 구역에 속해 낙찰가율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봉천 1-1구역은 지하 4층~지상 28층, 총 807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