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추석 앞’ 대정부질문…의정갈등·계엄설 놓고 격돌
김명은 기자
2024/09/09 08:55
2024/09/09 08:55
지역 화폐·김건희 특검 두고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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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따르면 대정부질문은 이날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10일 외교·통일·안보, 11일 경제, 12일 교육·사회·문화 순으로 진행된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연금·교육·의료 등 4대 개혁의 당위성과 성과를 부각하고, 야당의 '계엄 준비설'과 '독도 지우기 의혹' 등이 근거 없는 선동이라고 지적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한편,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검법 공세 수위를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커지는 응급 의료 혼란상을 부각하고 의정갈등 문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12일 마지막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지역화폐법'(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을 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여야 격돌은 불가피해졌다.
국민의힘은 12일 본회의는 대정부질문을 위해 여야가 합의한 일정으로, 법안 처리까지 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까지도 12일 본회의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럴 경우 여야 충돌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여야 원내 지도부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이 주재로 만나 12일 본회의 처리 안건을 비롯해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문제 등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