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로봇 등 첨단·신산업 위주로 산업 체질 바꾼다

‘수도권 최초’ 로봇 전문인력 교육센터 안산에 설립
이민근 시장 "반월·시화 산업단지 혁신에 탄력 받을 수 있을 것"

엄명수 기자|2024/09/09 10:37
이민근 안산시장이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으로 로봇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첨단로봇 공정 도입과 함께 반월·시화 산업단지 혁신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아시아투데이DB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이 이끄는 민선 8기 안산시가 첨단로봇·제조 중심의 글로벌 경제자유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최대규모의 국가산업단지 반월·시화 산단을 품고 제조업 중심이었던 산업 체질을 로봇 등 첨단·신산업 위주로 재편의 노력을 가속화 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경제 자유도시 안산, 첨단산업도시 안산'을 시정 목표로 정하고 '로봇시티 안산'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추진하는 '로봇직업교육센터(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사업비 259억 원을 확보, 수도권 최초의 로봇 전문인력 교육센터를 설립한다.

이 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경기테크노파크 및 디지털전환 허브 일대에 수도권 유일인 국내 최고 수준의 로봇 교육전용 공간과 실습 장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센터가 구축되면 △제조로봇 SI △서비스 로봇SI △자율주행로봇 △로봇 SW·AI 분야 등 산업현장 실무형 로봇 전문직업 교육과정을 펼치게 된다.

이번 사업의 주관기관인 한양대학교 ERICA는 지능형 로봇 특성화 대학으로서 사업총괄 및 교육과정 개발·운영을 담당한다.

또 참여기관인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공학대, 한국로봇산업협회는 특화 분야 현장 실무 교육 운영 및 수료생 취업 연계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는 센터 구축을 통해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공급 및 지역내 기업에 로봇 기반 공정자동화 확산으로 제조공정 혁신 및 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연구개발 집적지인 안산사이언스밸리(ASV)에 '글로벌 로봇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 기반을 마련하고 첨단로봇 산업 중심의 경기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센터 구축사업 공모 선정으로 로봇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첨단로봇 공정 도입과 함께 반월·시화 산업단지 혁신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봇시티 비전을 중심으로 기관들의 역량을 결집해 안산시를 첨단로봇·제조 특화 도시로 조성, ASV를 '글로벌 R&D 기반 첨단로봇·제조 비즈니스 거점'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