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벨·환경교욱…지속가능 ESG 경영 나선 롯데칠성

경량화 등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
임직원 해변 정화활동 등 봉사도

이철현 기자|2024/09/10 06:00
롯데칠성음료 ESG 활동 슬로건.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환경 이슈 등에 대응하고자 ESG 경영에 기초한 '지속가능성' 역량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9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무라벨 제품 확대의 노력을 지속한 이래 플라스틱 라벨 절감량은 2021년 82톤, 2022년 176톤, 지난해 182톤에 달했다. 무라벨 제품은 전체 생수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대세 제품으로 자리잡았고 '칠성사이다 제로', '트레비' 등 다른 제품군에도 지속 확대 적용하고 있다.

또한 페트병을 다시 페트병으로 만드는 '보틀 투 보틀'의 실현을 위해 '아이시스8.0 ECO 1.5L' 제품에 재생원료 10%를 넣어 생산 중이며 폐플라스틱의 매립·소각에 따른 환경 영향을 줄여 사용된 플라스틱이 다시 페트병으로 돌아가는 자원순환 경제 체계의 기틀을 만들었다.
2022년부터 미래세대인 아이들을 대상으로 기후·환경 위기 문제를 인지하고 스스로 사회적 실천을 해나가는 '환경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EBS와 초록우산과 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어린이 환경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환경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새활용 엑스포에 참여, 임직원 해변 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ESG 경영 성과를 담은 '2023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하고 ESG 경영 실천과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2023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에 대한 노력은 롯데칠성음료가 오래 전부터 꾸준히 진행했다.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 500㎖ 페트병 제품은 최초 무게 22g에서 현재 11.6g으로 47.3% 경량화 되었고, 지난해는 '오늘의 차', '레쓰비 그란데' 등 14종 페트병 무게를 28g에서 24g으로 약 14%를 낮췄다.

올해 2월부터는 생수 전 제품의 병 입구 높이를 18.5㎜에서 12.8㎜로 낮추면서 500㎖ 페트병 기준 프리폼 중량을 13.1g에서 11.6g으로 줄였다. 기술의 적용 과정에서 소비자 음용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ET-CAP이라는 신규 캡을 적용했다. 병구 높이의 단축은 생수 제품의 플라스틱 배출량을 연간 7.8% 감축 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