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식각 공정용 스크러버, 온실가스 처리 효율 99%”
2050 넷제로 달성 잰걸음
최지현 기자|2024/09/09 14:11
|
9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스크러버는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제거하는 장비다. 다양한 화학 물질이 쓰이는 반도체 공정에서 유해 물질을 정제하고 안전하게 처리한다.
'처리 효율 99%'라는 수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계측기가 측정할 수 있는 최소량 이하로 검출됐다는 의미로, 사실상 배출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베이형 스크러버는 온실가스 처리에 필요한 장비 대수를 줄여 전력 사용량과 관리·운영비를 줄이며, 내년 새로운 팹 M15X 오픈에 맞춰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선한 기존 스크러버와 도입 예정인 신규 스크러버는 모두 온난화 유발 효과가 큰 과불화화합물을 분해하는 장비다.
이성수 SK하이닉스 탄관위 스크러버 도입 분과 TL은 "1%의 효율 차이에도 온난화에 끼치는 영향이 달라지는 과불화화합물을 99% 수준의 고효율로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성과의 가치는 매우 크다"며 "온실가스 직간접 배출량을 줄여 효과적인 방식으로 '넷제로 2050' 목표에 기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