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 심은 효성첨단소재, 각자대표 체제로 새출발…과제는
김아련 기자
2024/09/09 17:13
2024/09/09 17:13
호선 이사회 거쳐 대표 확정
주력계열사 정체성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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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HS효성첨단소재에 따르면 지난 6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성낙양 부사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그는 호선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 선임을 확정하게 됐다.
성 대표는 야후코리아 대표, 두산동아 대표, 두산글로넷 대표, ㈜효성 경영혁신실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이번에 타이어보강재PU와 미래전략 부문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아울러 성 대표는 중추사업인 타이어보강재 부문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신설 지주회사 전환을 마무리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지배구조 안정을 기반으로 HS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체제 안정에 나서고 있다. HS효성첨단소재는 석유화학 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 3조2023억원, 영업이익은 1724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 2분기에는 65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기도 했다.
특히 세계 1위 타이어코드는 HS효성첨단소재의 효자 상품이기도 하다. 올 2분기 기준 타이어보강재의 매출은 4662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비중의 55.5%를 차지했다. 회사는 친환경 및 전기차용 고부가 타이어코드 기술 선도를 통해 핵심사업으로서 지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HS효성첨단소재는 탄소로 만든 실인 탄소섬유, 열에 강하고 탄성이 뛰어난 아라미드 등 세계 3위 이내 제품 10여개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신사업에서 뚜렷한 실적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HS효성첨단소재는 우주항공, 친환경 소재 등 신규 소재 사업 분야를 위한 연구개발 및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HS효성 관계자는 "다양한 신사업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화된 건 없다"면서도 "HS효성첨단소재가 주력 계열사인 만큼 HS효성그룹을 키우기 위해 계속 신사업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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